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 에스더 4:16 –
동역자, 중보기도의 은혜
에스더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씀이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에스더의 결단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용기와 결단의 뒤에는 온 민족의 중보기도가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스더가 엄청난 용기의 사람이었다기 보다 우리와 비슷하게 두려움이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용기를 냈고 하나님께 쓰임받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희망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09년 초, 제가 입사하고 지점으로 배치받은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의 일입니다. 신앙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하고 안마셨지만 은근한 압박과 저의 사회생활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말들로 두려움에 떨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두려움이 절정으로 향하던 어느날 밤에 너무 답답하고 힘든 맘에 당시 여러 동역자들에게 장문의 기도요청을 했습니다. 바로 상황이 바뀌진 않았지만 그들의 기도와 격려로 결단하고 버틸 수 있는 용기를 얻었고, 차차 상황까지도 변화시켜주셔서 은혜로 지점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올라왔습니다. 지금도 술자리에 갈 때마다 은혜를 구하고 가지만 아직까지 은혜안에서 걸을 수 있는건 그때 그 동역자들의 기도와 격려가 큰 힘이 됐기 때문이란게 이 말씀을 묵상하며 새삼 떠올랐습니다.
나 혼자 힘으로 용기내고 믿음의 도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를 위해 우리에게 중보기도 요청할 수 있는 동역자를 허락하십니다.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기도부탁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그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과 동역자들과 함께 은혜 안에서 믿음의 도전을 하며 승리하는 감사와 기쁨의 인생을 더욱 기대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것을 같이 소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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