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02 말씀묵상 : 사랑이 없으면?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 고린도전서‬ ‭13‬:‭1-3‬ –

사랑이 없으면?

‘사랑장’인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 필요성으로 시작됩니다. 사랑이 없으면 방언과 천사의 말도, 예언하는 능력과 믿음도, 내 모든 몸을 불사르게 줘도 아무 유익이 없다. 

모든 것을 하기 전에 내 안에 사랑이 있는지, 그 기저에 사랑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사역과 생활 위에 이 사랑이 있고 선결조건이 되야한다고 합니다. 

사랑이 먼저고 사역과 섬김과 조언들은 그 후에 오는 것입니다. 봉사를 하든 어떤 자리에서 섬기든 아무리 훌륭하게 잘 가르치든 사랑이 없는 이 모든 행동과 신앙생활은 무의미 합니다.

그 사랑의 구체적인 내용은 고린도전서‬ ‭13‬:‭4-7에 나옵니다. 오래 참고 온유하고 투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자기의 유익 구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악한것 생각하지 않고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를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딘다.

이 사랑은 내가 생각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수준도, 그냥 맘 먹는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좀 좌절하기도 했지만 묵상하면서 내가 바로 다 이 사랑을 실천할 수 없음에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랑은 우리와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목숨까지 바치신 예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장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나를 향한 사랑을 ‘알고’ 주님이 그렇게 사랑하셨듯이 남들을 그렇게 사랑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이 전부일 것입니다. 부딪히는 상황들 속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바라보고 행하게 해달라고 우리의 의지를 드려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그 사랑을 실천하게 일하시는 분은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 입니다. 그 결단을 통해 성령께서 우리에게 할 수 있는 힘을 주심으로 역사하십니다. 우린 그 결단을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사실 그 작은 것 같은 결단이 참 어렵습니다. 내 맘에 안드는 점도 많고 부족해보이는 것들 투성이인 사람을 사랑하겠다는 결단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과 결단을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악한 의지를 하나님께 내어 드리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사랑을 선택하게 도와주시길 원합니다. 내가 그 사랑을 먼저 알고, 그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먼저 채워주시고 가르쳐주시고 용기를 주시길 원합니다. 

부족한 저는 할 수 없지만 성령의 은혜와 능력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주변을 먼저 사랑하는 사랑의 역사를 실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회사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내가 있는 모든 곳에서 성령 충만함으로 사랑을 실천하게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그 사랑에 기초하여 모든 섬김과 봉사와 일과 관계를 해 나감으로 세상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다가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