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 요한복음 13:1, 14~15, 34~35 –
서로 사랑하라
잡히시기 전에, 예수님은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하십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예수님의 사랑은 끝까지 사랑하신 것이었고 먼저 본을 보이신 사랑이었습니다. 세상에 남을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to the end) 사랑하셨고 먼저 발을 씻어주신 것처럼 먼저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그러면 세상이 너희가 그리스도의 제자인 줄 알것이라고.
우리 삶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가 제자인 것을 알게 하는 것이고, 제자로서 삶으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제자일까요?
성경 지식이 많은 사람? 묵상을 잘 하고 기도를 잘 하는 사람? 교회에서 많이 봉사하는 사람?
제자라면 이런 모습이 있을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이 있다고 제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참이라고 해서 잠꾸러기가 다 미인은 아닌것처럼 어떤 명제가 참이라고 그 명제의 역도 참은 아니라는 건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에도 나오죠.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이 우릴 주님의 제자인 줄을 알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식이 아닌 실천을 통해 제자임이 드러난다고 하셨습니다.
명확합니다. 그리고 이 사랑하라는 명령은 참 많이 들어 당연시되는 말씀이고 다 안다고 생각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내가 직접 실행하기엔 부담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정신없이, 생각하지 못하면서 보내게 만드는 이 세상의 삶 속에서 우리 삶을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이유,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 생각하고 점검하며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되니까요.
의미있는 것, 주님이 기뻐하실 열매를 남기는 삶을 위해 작은 것부터 생각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서로 사랑하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요?
우선 예수님의 사랑의 표현을 알아야 합니다. 섬김, 헌신, 겸손, 배려, 아낌, 희생. 또한 고린도전서 13장에도 사랑의 방법이 나옵니다.
요즘 실행의 중요성을 참 많이 깨닫고 생각하게 됩니다. 삶 속의 많은 생각과 계획들도 그렇고 말씀묵상과 신앙생활까지..
부디 주님께서 내게 은혜를 더하사 사랑이 부족하고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르는 내게 사랑을 가르치시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과 고린도전서 13장을 비롯한 많은 말씀들을 내맘대로 취사선택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하나 실천함으로 순종할 수 있길 원합니다.
사랑의 실천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그리스도를 삶으로 전할 수 있길. 그리스도 향기를 내는 주님의 편지가 되길 소망합니다.
PS.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고린도전서 1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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