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 누가복음 16:10~13 –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것 뿐이라 할찌니라
– 누가복음 17:10 –
충성하는 주님의 자녀
오늘 말씀은 일을 할때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로 묵상해봤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사회에서 맡은 일을 할 때 어떤 태도로 임하는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두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 하는 것과 일이 끝난 후에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겸손한 자세. 한마디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으로써의 충성된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나의 정체성, 삶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가 진짜 크리스천인가 세상적인 사람인가. 내 삶에서 내가 주인인가 아니면 나는 주님의 충성된 종인가.
내 삶에서 내가 주인이면 보통 크고자 하고 뭔가 큰 일을 하기 원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지극히 인간적이고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태도의 밑바탕에는 세상의 가치관이 있습니다. 더 높아지려 하고 더 커지려 하는 가치관.
내 삶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시요, 나는 주님의 충성된 종이라면 주님이 말씀하시는 태도를 따를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함이 기쁨이 되고, 무엇을 하든 주께하듯 함으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나를 주장하지 않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처우에 일희일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일을 마친 후에 겸손히 주님께 순종했음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여기에는 세상이 알 수 없는 낮아짐과 겸손의 가치관이 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무료로 일하자는 건 아니구요, 하나님 앞에서 어떤 대가를 요구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치 않으면 누가 참된 것으로 맡기겠냐고 하신 말씀에서도 알 수 있죠.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 솔직히 손해보기 싫어하고 있어보이는 것 좋아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뭔가를 기대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습과 거리가 있는 것두 사실이구요.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하는 문제는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가 하는 선택과 결단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제자가 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를 다시 돌아봅니다.
머리와 말로는 제자이면서 실제는 그냥 교회다니는 사람은 아닌지. 예수님을 똑같이 따라다니면서 진짜 제자가 아닌 기적과 개인의 이익만을 바라던 수많은 그냥 무리들과 다를 바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 기복적이고 좋은 말만을 선택해서 취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크리스천의 삶을 재단하고 있지는 않는지.
충성된 제자의 삶을 위해 다시 나를 점검합니다. 이기적이고 내 욕심이 우선되었던 나를 회개합니다. 하나님과 재물 두가지를 동시에 섬기려 했던 나의 모습을 드리고 새로워지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말씀에 순종하고 작은 일에 충성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짜 제자로 성장하고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진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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