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심히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저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좇으니라
– 마가복음 10:47~48, 52 –
구원받는 믿음
예수께 간절히 외치던 소경 거지 바디매오 이야기 입니다.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소리에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 외치던, 주변에서 조용하라하니 더 크게 외치던 바디매오. 그를 향해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말씀하십니다.
구원받은 바디매오를 보며 또 배웁니다.
우선 확실한 대상을 향해 부르짖어야 한다는 점.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부르짖었다고 한 것처럼 예수님이 구원자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간절함이 있었다는 점. 소리질렀다고, 주변에서 조용하라고 타박하자 더욱 소리질렀다고 했습니다.
주변이 뭐라라든 확실한 믿음의 대상을 향한 이 간절한 외침의 결과 바디매오는 눈을 떴고 예수님이 네가 구원받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구원을 위한 전제는 내가 구원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과 예수그리스도가 구원자라는 확신, 그리고 그 예수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라는 세가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바디매오는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 했고 예수님을 향해 간절히 부르짖었으며 그 결과 구원을 받았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또한 우리에게 믿음의 경주가 필요함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구원이라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선물이 있는데 이 허락하신 선물을 받기 위해선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은혜로 거져 주셨다고 그냥 받는게 아니라 우리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는다는 것.
물론 어떤 행위나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저 믿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 믿음의 표현은 오늘처럼 확신에 근거한 간절함일수도, 저번 묵상 말씀처럼 내 믿음없음을 도와달라는 부족함에 대한 솔직한 인정일 수도 있습니다. 간절함이든 솔직함이든 어떤 수단이든 믿음이 필요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셨으니까요.
우리에겐 이런 믿음이 있나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말씀하실만한 믿음이 있나요? 간절함이나 나의 부족함에 대한 자각이 있나요? 아니면 확실한 믿음이 이미 있나요?
어떤 형태이든 나의 믿음을 다시 점검하기 원합니다. 간절함을 회복하고 부족함을 인정하며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해 주시길 구합니다. 부족함에서 간절함으로 확신으로 계속 믿음의 용량과 질이 성숙해지기를 원합니다.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우릴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욱 찬양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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