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28 말씀묵상 : 행동하는 기도

예수께서 즉시 일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한대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며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 마태복음 14:27~31 –

행동하는 기도

오늘 본문은 제가 좋아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했지만 나도 종종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기도와 믿음과 응답에 대한 우리 태도를 돌아보게 되는 말씀. 

예수님 없이 배타고 물위에서 풍랑에 정신없던 제자들 앞에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옵니다! 놀라 자빠지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나니까 안심하라고 친절히 말씀하시죠^^ 근데 베드로가 그 와중에 주님이시면 나더러 물 위로 오라고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주님이 오라시니 베드로가 물위를 걸어 예수님께 가다 그만 빠집니다. 예수님이 빠진 베드로를 건져주시는 것 까지가 오늘의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생각하는건 세가지입니다.
믿음에 따른 실천과 
꾸준한 예수님을 향한 시선 고정, 
그리고 주님의 신실하심.

베드로는 예수님께 기도했고 오라하시니 용기를 내어 물 위로 한 걸음을 뗐습니다. 기도하고 믿음을 고백하는건 쉬울 수 있어도 실제 물 위에 발을 얹고 체중을 싣는 그 행위까지 하는건 정말 어려울껍니다. 베드로는 그렇게 물 위로 한걸음을 뗐을 때 물 위를 걷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원하는걸 달라고 기도만 하고 있지 말고 그에 필요한 실천을 해야합니다. 내가 해야 할 부분이 분명 있을텐데 그것을 준비않고 기다리기만 하는건 책임회피입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실꺼라며 아무것도 않고 있는건 내 게으름에 대해 하나님을 핑계대는 것이 불과합니다.

물론 기다리고 인내해야 할 부분도 있음을 잘 기억하고 분별해야함은 물론입니다. 그런것은 기다려야죠. 다만 기도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기도응답 타령만 하며 책임회피는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시험에 합격을 원하면 공부를 해야하고 건강하려면 운동도 하는 등 기도로 구했으면 내가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할 때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기도와 실천 이후에는 꾸준히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바람을 보고 두려워 물에 빠지고 맙니다. 이는 믿음으로 걷기 시작해도 무너질 수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내 시선이 예수님을 떠난 순간, 세상의 어려움이나 환경이나 조건 장애물 등을 보는 순간 무너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그러나 또한 감사한 것은 우리 주님의 신실하심입니다. 그렇게 빠진 베드로를 예수님은 친히 건져주십니다. 일단 믿음의 걸음을 간 이후에 빠지면 예수님이 잡아 일으켜주신다는 이 사실이 위로가 되고, 감사하고, 또 용기를 낼 수 있는 근거가 됨에 감사합니다. 시선이 잠시 벗어날 수 있지만, 주님이 여전히 거기 계심을 기억하며 주님께 시선을 다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걸음을 또 뚜벅뚜벅 잘 걸어가고 싶습니다. 주님의 뜻 안에서 믿음으로 담대히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고 꾸준히 예수님을 보며 걸음을 걸어가면 필요한 은혜를 더하시며 빠지지 않고 예수님께까지 기적적으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시지 않을까요? 물론 넘어질 수도 있지만 믿음 안에서 신실하신 주님의 손잡아주심을 기대하며 계속 꾸준히 걸어게 이끌어주시길 원합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인 믿음의 첫 걸음을 가장 먼저 과감히 뗄 수 있게 용기주시고 믿음 더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 믿음의 걸음을 기뻐하시며 항상 곁에서 같이 걸으시는 신실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더 믿음의 한걸음을 뗄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시길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