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영장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 하박국 3:17~19 –
나는 하나님을 기뻐하리라
오늘 말씀은 익숙한 말씀입니다. 어릴때부터 흥얼거리던 찬양의 가사로 쓰인 부분이라 외우고 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제대로 직면하는데 오래걸렸습니다. 버티고 버티다 점점 더 힘든 상황에서 이 말씀을 묵상하고 고백하게 하실까봐 더 이상은 피할 수가 없겠다 싶어 말씀 앞에 섰습니다 ㅎㅎ
비록..으로 하박국은 고백을 시작합니다. 무화과가 마르고 나무들에 열매가 없고 양떼와 송아지도 없는 상황.. 내 소유가 없고 내가 원하고 생각하는 대로 풀리지도 않고 나를 둘러싼 상황들이 찬양이 나올 수 없게 보이는 상황.. 각자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박국은 그럴찌라도 나는!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 할것이라 선포합니다. 상황이 엉망임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즐거워함을 선택합니다. 그 근원이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여기서 중요한 두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우선 내가 의지적으로 선택하는 것 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 그냥 있으면 상황이 바뀐다거나 기뻐할 수 있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내가 적극적 의지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의 근원이 하나님 이라는 것. 여호와로 인해 즐거워하고 구원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상황이나 조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 자체로 나의 즐거움과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선포입니다.
그럴 때 나의 힘이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고 하나님을 더욱 찬양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말씀을 보는 것은 쉽습니다. 머리로 이해까지 되고 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종종 어렵습니다. 특히 내 상황이 좋지 않고 어려울 때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영적 침체기도 있습니다. 이때도 그냥 기다리면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기도하고는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으로 기뻐하게 해 달라는 그 조그만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삶의 순간순간 영역마다 말씀과 아는 바를 적용하며 살아내는 것이 진짜 묵상이고 신앙생활입니다.
기뻐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기쁜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크리스천인 우리는 기쁜 상황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선택하고 그가 허락하신 기쁨을 먼저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때 기쁨과 평강을 누리게 하시고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을 선택하고 그로 인해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소서. 그 구원의 기쁨과 즐거움, 평안과 감사를 누리게 하시길 원합니다. 나는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함을 선택합니다. 나의 선택은 하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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