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미가 6:6~8 –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뭘까요?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실까요?오늘 말씀에 하나님이 원하실꺼라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진짜 ‘원하시는 것’이 단적으로 비교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한다고 보여주시는 것은 어떤 제물을 가져갈까, 어떤 희생을 하나님께 드릴까 얼마나 많은 것을 바치고 나의 죄에 대응한 희생을 바쳐야할까 하는 고민입니다. 주일성수에 대한 생각이나 봉사에 대한 생각들. 주로 겉으로 드러나는 것, 눈에 보이는 예배의 형식 자체에 집중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바로 다음에 보여주십니다. 공의를 행하고 이웃과 주변을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행하는 것. 그것 뿐이라고 단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이는 전반부와 비교할 때 더 명확해집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가요. 삶의 모든 현장에서 공의와 정직을 당연시하는지? 이웃에게 자비와 긍휼을 배풀고 섬김과 손해를 감수하고 살고 있나요? 가장 근본적으로, 겸손히 하나님을 인식하고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기를 간구하며 살고 있나요?
제자훈련 프로그램 이수했다고 제자일까요? 헌금 많이 한다고, 잘짜여진 멋진 예배를 드린다고 자리에 앉아있는게 예배일까요? 봉사한다고 주일성수한다고 자랑할 일일까요?생각하지 않는 사이에 하나님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맘대로 대체해버린 것은 아닌지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내가 서 있는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독교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진 이때 진짜 크리스천 답게 부끄럽지않게,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실천하며 사는 삶. 거대한 교회에 속한 한 사람으로써가 아니라 주님의 자녀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드러내며 한사람 한사람이 진짜 교회로 살아 내는 것이 아직 우리가 이 땅에 남아있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의 소중한 사람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습니다. 진짜 크리스천 답게 교회답게 살고 싶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주님의 진짜 교회들이 살아나길, 용기있게 결단하고 실천하길, 그 길을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정말 좋은 글이네요. 공유하고 싶은데 방도가 없어서 개인 블로그에 출처를 남기고 게시해도 될까요?
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묵상에 공감하시는 크리스천이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