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06 말씀묵상 :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것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 호세아 6:6 –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것

하나님이 원하시는게 뭘까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사무엘상 말씀에 이어 호세아서에도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고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걸 원하신답니다..

인애는 자비로운 마음을 실행에 옮기는 것, 하나님을 아는것은 묵상과 말씀과 기도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고 친밀하게 알아가는걸 말하겠죠? 제사나 번제같은 ‘형식’ 말고 인애가 담긴 실행이나 하나님 자체를 아는것 같은 ‘본질’을 원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는 눈에 보이는것에 집중하기 쉽습니다. 주일에 시간맞춰 교회에 나가는것, 찬양시간에 영적이고 화려하게 보이며 손들고 노래하는것, 설교시간에 말씀듣는 것 등..  그런것들이 예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 예배라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은 아닌지. 모든것이 갖춰진 편안함과 연습되고 훈련된 예배의 행위에 빠지진 않았는지. 화려하고 멋진 세션과 인도자와 함께 노래하면서 훌륭한 예배를 드렸다고 스스로 만족하고 끝나는건 아닌지. 교회에서 자리잡고 시간 보내는걸로 예배드렸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전 그런적이 많습니다. 특히 여건과 환경이 잘 갖춰진 사랑의교회에 출석하며 연습되고 익숙해진 예배에 만족하곤 했습니다. 매 주일 이를 경계하지만 여전히 그 착각과 마취에 빠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것을 하고싶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면, 예수그리스도를 내 삶의 구주로 진정 영접했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걸 해야합니다.

삶에서 자비를 실천하는 것. 주변을 더 돌아보고 겸손히 나를 낮추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든 사소한 행동들. 조용히 말씀으로 기도로 진정한 찬양으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이 모든 과정 중에도 내게 정말 하나님을 알고자하는 갈망이 있는지, 그렇게 알아가고 그 마음에 순종하며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계속 점검하고 싶습니다. 주일에도, 평일에도 매순간 진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올려드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정신차리고 잘 살아야 할 시기입니다. 난 괜찮다고 귀막고 눈막고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다 순식간에 훅 가버릴지도 모릅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럴수록 더욱 기도하며 본질에 집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마다, 묵상의 자리에 나가는 순간마다 하나님을 알고 그 마음에 순종할 수 있게 이끌어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어제보다 오늘 더 알고 사랑하는 교제를 해나가며 언제나 진정한 찬양과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