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 다니엘 9:3 –
주여 수욕이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사유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 다니엘 9:8~10 –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 다니엘 10:12 –
태도
다니엘은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자신의 죄가 아닌 공동체의 죄를 위해 금식과 기도를 결단합니다.
참 도전되는 기도입니다. 공동체의 죄를 무시않고 자기화하여 먼저 회개하고 기도하는 태도. 변명하지 않고 죄를 인정하되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모습.
이렇게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며 기도하는 다니엘에게 응답하십니다. 그의 말이 하나님께 들으신 바 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신 것은 바로 다니엘의 이러한 ‘태도’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찾으시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낮아지는 사람입니다. 인위적인 겸손이 아닌 하나님을 제대로 앎에서 드러나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겸손입니다. 이 겸손함으로 민족의 아픔까지 공감하고 공동체의 죄를 기도로 먼저 품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고 이것으로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그 뜻을 보이셨습니다.
다니엘의 겸손과 태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나님과 목숨걸고 꾸준히 교제했고 그러면서 하나님을 더 알아갔습니다. 그러자 겸손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하나님을 용기있게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대로 살아갔습니다.
진짜 다니엘을 배우고 싶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세상에서의 성공이나 멋진 모습만 배우려 하지 말고 다니엘 전체! 하나님을 사랑하고 허락하신 민족을 사랑하며 하나님과의 교제로 쌓아간 신앙의 절개와 겸손을 배우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다니엘처럼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고 싶습니다.
올해를 다니엘 묵상으로 마무리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매일 어제보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조금 더 알고자 하는 간절함에 응답하셔서 조금 더 보여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많은 기도제목과 기대하는 것들이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기도는 언제나 동일하게, 매일 어제보다 하나님 더 알아가는 은혜를 먼저 구하려합니다.
한해동안 지키시고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올해 잘 마무리하여 또 한 매듭을 멋지게 짓고 새로운 준비도 기쁘고 감사히 잘 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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