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24 말씀묵상 : 기뻐할 이유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 누가복음 4:18 –

기뻐할 이유

요즘 참 아픕니다.
나의 모습은 너무 부끄럽습니다.
교회와 나라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정신없이 대결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성탄절, 예수님 오신 것을 기뻐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런 저를 위해, 주님을 말하면서 몸으로 주님을 부인하고 있는 교회와, 이런 우리로 인해 주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세상을 위해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하나님과, 모든 무너지고 깨진 관계들을 주님 보시기에 좋고 바르게 회복하러 오셨습니다.

그 주님을 기뻐하고싶습니다. 나를 둘러싼 상황은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기뻐하고 싶습니다. 나의 믿음 연약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주님을 기뻐하겠습니다.

하나님과의 무너진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몸바쳐 희생하러 오신 그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게 하시고, 회복된 관계로 내가 회복되고 사람을 살리며 교회를 회복하고 세상을 주님 안에서 회복시키기까지 인내함으로 섬기게 하시길 바라봅니다.

상황은 어떻든지 주님이 오셨다는 사실, 우릴 위해 오셨다는 사실, 회복하길 원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주님 오심을 기대함으로 기념하고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가 기뻐할 이유를 항상 기억하고 그 이유로 진정 기뻐하는 은혜의 선순환을 믿음으로 선포하고 기대하게 하소서. 이 성탄절이 상처받고 무너지고 아프고 힘든 모든것에서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기대하는 계기가 되고, 그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기뻐하는 날 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기뻐하고, 주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는 성탄절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