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 예레미야애가 3:25~26 –
기다림
기다려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일상 중에나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을, 말도 안되는 현실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을..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많은 것들에 대해 기다려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이 기다림에 대해 예레미야가 노래합니다. 끝까지 돌아오지 않고 순종하지 않아 멸망한 이스라엘.. 하나님의 심판을 결국 맞고 만 이스라엘의 현실 앞에, 예레미야는 다시 기다림을 노래합니다.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선을 베푸시는 여호와. 그 하나님의 긍휼심과 은혜로우심, 인자하심에 의지하여 기다리는 것입니다. 주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기에 기다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많은 갈등과 아픔과 내부의 치열한 전투가 있지만 ‘잠잠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다고 하십니다. 기다림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음을 행동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 기다림의 끝은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가 있음까지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답답하고 아픈 중에도 잠잠히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성숙한 믿음의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행동하고 움직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는 것이나 행동해야 할 때 움직이지 않는 것은 더욱 나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움직임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분별할 때까지, 하나님의 성품에 합당한지 기도하며 구하는 중에는 잠잠히 기다림이 선한 것입니다.
더 기다릴 수 있길 원합니다. 그 기다림의 끝에 반드시 나타날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길 원합니다. 그 것을 믿음으로 기대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기다림을 통해 나의 신앙의 역량을 더욱 키워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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