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찌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 시편 46:10 –
Still
얼마전에 지인이 크리스천에게 ‘가만히 있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말씀을 읽는 중에 본문을 마주치게 되어 그 질문을 계기로 더욱 고민하며 묵상했습니다.
우선 잠잠히, still의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동적인 상태가 아니라 나 스스로를 자제하는 능동적인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뭔가 할 수는 있지만 그 행위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 진짜 내가 할수 있는것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는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이 아닐까.. 진짜 일을 성취하고 이루어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능력도 주권도 모두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고 자제하는 것이 잠잠히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still은 무엇일까? 본문을 묵상해보니 그것은 “still&know” 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멍때리고 있는게 아니라 잠잠히 있으면서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을 더욱 바라고 묵상하는 것. 그러면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그 주권을 인정하게 되는것이 바람직한 still&know 인 것 같습니다.
능동적인 잠잠함을 체득할 수 있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인정하게 되는 능동적인 잠잠함을 허락하시길 바랍니다. 삶의 긴 여정 속에서 끊임 없이 나를 버리고, 죽이고, 인내하면서 잠잠함의 훈련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런 우리의 모든 노력과 인내가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 하는 생산적이고 감사한 은혜의 길들이 되게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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