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 욥기 42:5~6 –
회복시키시는 은혜
욥의 고난 끝에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고 욥이 고백한 말입니다. 이제까진 하나님에 대해 귀로 듣기만 했으나 이젠 눈으로 뵙는다고 합니다.
귀로 듣기만 한것과 눈으로 뵙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지식으로만 아는 하나님과 전인격적으로 경험하고 교제하며 아는 하나님, 머리로만 아는 하나님과 마음과 전심으로 아는 하나님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욥이 하나님을 전인격적으로 만나자 마자 하는말이 ‘그러므로’ ‘회개’한다는 말입니다. 진짜 하나님을 만나자 욥은 자연스럽게 바로 회개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깨달아 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부흥은 모두 회개를 수반했다고 합니다.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하시면서 자연스레 회개가 일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왜 진짜 하나님을 만나면 회개하게 될까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나의 부끄러움과 부족함, 죄성이 드러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게 죄인인 우리는 회개 없이는 거룩 그 자체이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교제하고 싶어 하시는 창조의 원형을 회복하기를 원하시기에 회개를 허락하시는 것 같습니다.
욥은 고난 끝에 하나님을 진짜로 만나고,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와 그의 모든 소유, 관계들이 회복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이런 욥처럼, 지금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고난을 겪고 있는 우리 모두 고난 끝에 허락하실 놀라운 은혜와 회복의 복을 기대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듣기만 하던 하나님을 눈으로 본다는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고백을 허락하시길, 성령의 은혜로 자연스레 회개하며 관계와 마음과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허락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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