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으면 하나님께 구하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 하나님은 크고 측량할 수 없는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비를 땅에 내리시고 물을 밭에 보내시며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슬퍼하는 자를 흥기시켜 안전한 곳에 있게 하시느니라
– 욥기 5:8~11 –
때에 맞게 돕는 친구
고난당한 욥에게 친구 엘리바스가 조언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설명하며 어려움을 하나님께 의탁하라는 요지의 말들입니다.
사실 엘리바스의 말들이 틀린건 별로 없습니다. 맞는 말이지만..다만 욥에게 적용되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욥의 고난은 욥이 잘못해서가 아니고 하나님의 특별한 뜻에 의한 것이었는데 엘리바스는 눈에 보이는 현상만 보고 자신이 아는 하나님의 범위 안에서 조언을 한거죠.
이를 보며 세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우선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 내 맘대로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재단하는 교만을 범하지 말것.
그리고 내가 상대방에게 가장 좋은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닐수도, 심지어 하나님의 뜻조차 아닐 수 있다는것.
마지막으로 ‘객관적으로’ 맞는 조언도 그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고 때에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가려서 할 필요가 있다는것.
엘리바스가 욥에게 하던 것과 똑같은 잘못을 해봤기에 더 반성했습니다^^;;
함부로 하나님의 뜻이라며 정죄하거나 조언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인지 항상 확인하며 겸손히 그 뜻을 더욱 구하며 확인해야겠습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어떤 조언을 하기전에 공감과 이해를 먼저 하려는 여유와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허락하시길 원합니다. 항상 먼저 기도하고 그의 상황과 상태에 맞는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그렇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정 필요하고 합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켜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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